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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화력발전 입찰 싹쓸이…600만弗 대형사고 친 ‘G-TOPS’
남동발전 수출전문회사 쾌거
직원이 겨우 5명에 불과한 ‘G- TOPS’라는 작은 중소기업이 얼마 전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 4월 600만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화력발전소용 기자재 입찰에서 내로라하는 해외 업체를 물리치고 싹쓸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G-TOPS는 한국남동발전의 협력중소기업 16개사가 공동출자 해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다. 남동발전은 회사 설립 절차 뿐 아니라 직접 해외수출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했다. 협력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과 수출 확대를 지원키 위해 설립한 기업인 셈이다.

G-TOPS는 출범한 지 불과 2년6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4월 나이지리아 화력발전소 입찰 이외에도 굵직한 실적들을 쏟아 냈다.

국내 200여 협력중소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 500여개 제품의 해외 영업기반을 마련했다. 또 미국,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12개 해외 현지 파트너를 확보했다. 현재는 각국의 메이저 전력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제품홍보 및 견적 제출로 수주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엽(사진 가운데)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최근 로스앤젤레스 수전력국(LADWP) David H. Wiggs 수석부사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특히 남동발전과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가 중소기업의 동반 해외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6개 해외수출 거점지역(미국,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상시 인콰이어리(제품 가격과 거래 조건 등을 적은 문건)를 매월 제공받아,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지 주요 에너지기관으로부터의 호평과 함께 견적의뢰가 쏟아져 향후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설립에 기여한 것 이상으로 남동발전은 전ㆍ후방지원에 열을 올린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KOTRA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앞장 섰고, 직접 해외 수출상담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G-TOPS의 성공을 위해‘원스톱지원시스템’프로그램의 강화를 주문했다.

G-TOPS의 김초 대표는 “한국남동발전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각 나라별 틈새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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