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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백화점ㆍ마트 점포 7곳 매각...6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롯데쇼핑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점포 7곳의 매각을 골자로 한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지난 18일 KB자산운용과 백화점 2곳, 마트 5곳 등 점포 7곳 매각을 골자로 한 자산유동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산매각은 총 6017억원 규모로, 백화점은 일산점과 상인점, 마트는 부평점, 당진점, 평택점, 고양점, 구미점 등이다.

매각방식은 점포를 매각한 후 재임차해 점포를 운영하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7년마다 임대료가 변동되는 구조다. 매년 고정비율로 임대료가 인상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감안해 7년마다 임대료가 새로 적용되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이에따라 임대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매각 후 1~7년간은 연간 4.95%의 고정된 임차료를 지급하게 되며, 향후 20년간 부담하게 될 임차료는 5%대 초중반으로 추정된다.

장호주 롯데쇼핑 재무부문장 상무는 “이번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는 20년 장기 임대차계약으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동시에, 금리와 연동된 임대료 구조를 통해 롯데쇼핑과 투자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거래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재무구조 개선 및 자산효율성 제고를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18개 점포를 부동산투자신탁(REITsㆍ리츠)에 매각한 뒤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싱가포르 증시 상황이 나빠지면서 리츠 공모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지난 5월 상장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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