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성매매 비용 문제로 트랜스젠더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8일 동작구에 있는 트랜스젠더 여성 A씨의 집에서 성매매 비용을 두고 다투다 A씨를 찔러 숨지게 한 김모(27) 씨를 살인 및 성매매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월26일 조건 만남을 약속한 A씨의 집을 찾아갔으나 A씨가 성매매 비용을 더 달라고 요구하자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를 휘둘렀고, 김 씨 역시 흉기를 휘두르다 A 씨를 23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 씨는 다음 날 오후 8시께 A 씨의 아버지가 집에 찾아오자 외부인이 A씨와 자신을 찌른것처럼 속이기 위해 자해를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하지만 김 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점을 이상히 여기고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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