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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부작용 발생을 높이는 원추각막, 정확한 진단이 최선

여름철을 맞아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라식•라섹수술 부작용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한 방송에서 시력교정수술 이후 각막확장증을 호소하는 환자 사례 및 정밀한 검사 없이 무작정 수술을 권하는 안과들의 실태가 다뤄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안과의사 및 안과업계는 소위 공장형 안과로 불리는 일부 안과들의 운영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방송 중 자극적인 내용을 통해 수술 부작용 가능성만 부각되는 등 라식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편향된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이다.

오늘 라식, 라섹수술은 한 해에만 15만 명이 받을 만큼 대중화된 수술이지만 눈이라는 신체 부위의 특성상 부작용 문제는 늘 민감하게 여길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환자들 스스로도 부작용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인지함은 물론, 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후면부터 얇아지면서 각막이 점차 원뿔모양과 같이 볼록하게 되는 진행성 질환을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알레르기, 눈을 비비는 습관 등의 외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통계적으로는 약 1000명당 1명 꼴로 발병하며, 국내 추정 환자는 약 5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10대에서 시작돼 30~40대에 안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도에 따라 시력손상부터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문제는 발병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진행이 어느 정도 이뤄진 시점에서 시력저하와 함께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시력 및 렌즈 착용감 저하, 야간시력 문제, 눈부심, 빛번짐, 복시 현상 등의 각막혼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라식 및 라섹수술의 부작용인 각막확장증 문제는 각막의 안정성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전 잠재된 각막확장증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수술 시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남기지 못했을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원추각막 혹은 각막확장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콜라겐 교차결합술을 이용한 라식수술이 해외에서 각광 받고있어 각막확장증(Ectasia)을 예방할 수 있다.

리보플라빈 (Riboflavin, Vitamin B2)이라는 약제를 각막 내로 스며들게 한 뒤 자외선(Ultraviolet Light A)을 조사하여 각막실질 내의 콜라겐끼리 교차결합을 강화함으로써, 원추각막의 진행을 억제하고, 튀어나온 각막이 들어가서 콘택트렌즈를 잘 착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각막을 강화하여 원추각막을 근본적으로 인체의 생리에 맞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또한 원추각막의 진행을 지연시켜 각막이식을 예방하는 원추각막 링 삽입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각막 내 PMMA재질의 투명하고 얇은 링(인택스링)을 삽입해 각막 면을 정상으로 변형시켜주는 방식이다.

GS안과 오태훈 원장은 “원추각막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각막 형태뿐 아니라 후면부 각막에서 보이는 미세한 돌출 모양의 변형 정도를 보고 질병 유무를 구분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의 정확성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오 원장은 이어 “특정부위 이상 파악을 위해 360도 스캐닝 된 각막 단층 이미지를 확인이 가능한 오큘라이저(펜타캠)과 아마리스레드 제작사인 슈빈트사의 시리우스, 듀얼체크로 원추각막이 의심되는 환자의 눈을 보다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검사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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