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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RFC17 권아솔, 행운의 판정…첫 타이틀 획득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로드FC의 21번째 대회이자 17번째 넘버링 이벤트 로드FC 17이 지난 17일, 서울 올림픽 공원내 올림픽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단체가 대회의 라운드 걸은 물론 쇼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며 적잖은 공을 들였던 송가연은 평체(평소 체중)가 계약 체중보다 가벼운 루키 야마모토 에미(일본)를 상대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양 훅 컴비네이션에 이은 업어치기로 가볍게 넘긴 뒤, 태클 시도로 일어나려던 야마모토를 제차 양 훅 컴비네이션에 테이크 다운시킵니다. 업킥으로 대항하는 다리를 치워 탑을 탄 후엔 브리지를 연발하는 야마모토의 발버둥이 가련할 정도였습니다. 송가연은 무심의 얼음 파운딩을 연사해 TKO승으로 데뷔 전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야마모토 에미에게 업어치기를 성공시키고 있는 송 가연. 사진=윤여길 기자


일본 체급 내 탑 클래스 쿠메 다카스케의 3번째 타이틀 전 상대로 나선 스피릿MC 출신의 베테랑 권아솔. 리드 훅과 태클에 이은 백마운트를 당하며 마지막 3라운드를 빼았겼으나, 쿠메의 무기인 테이크 다운을 거의 완벽히 방어 봉쇄해냅니다. 특히 3라운드 후반 쿠메의 백마운트에서 빠져나와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것이 큰 어드밴티지가 됐습니다. 이로써 불리한 정황을 딛고 동점으로 연장에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판정은 2-1 스플릿 판정으로 뜻 밖에도 권아솔의 승리가 선언됩니다. 이로써 권아솔은 MMA 투신 이래 첫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권아솔의 백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공략 중인 쿠메 다카스케. 사진 제공=뉴스캔(NewsCAN)

딥(DEEP) 전 챔프 오오츠카 다카후미 등 강호를 포함한 연승행진으로 기대주로 자리 매김한 이윤준은 문재훈을 꺾은 바 있으며 최근 MFC에서도 길로틴 초크로 승수를 쌓은 그래플러 티아고 시우바와 격돌했습니다. 시우바의 셀프 가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고집하지 않고 알리 포지션에서 로킥으로 교착을 유도, 스탠딩 선언을 이끌어냅니다. 이후 레프트 미들킥을 시우바의 리버에 정확히 히트한 후 고통에 쓰러진 추가 파운딩을 퍼붓고 1승을 추가했습니다. 

미들킥을 맞은 시우바에 파운딩을 퍼붓는 이윤준. 사진=윤여길 기자

특전사 파이터 박정교는 안상일의 부상으로 얼마전 설보경과 일전을 치렀던 김대성과 맞대결합니다. 박정교는 첫 라운드에서 오버 언더 훅으로 김대성을 한 차례 쓰러뜨립니다. 이 때 따라들어가 추가 파운딩을 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고 맙니다. 이후 펼쳐진 난타전에서 오른쪽 눈이 크게 부어오릅니다. 이를 교훈 삼은 박정교는 마지막 라운드 케이지에 닿은 김대성에게 투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엔 끝장을 보기 위해 달려듭니다. 체스트 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김대성(위쪽)과 그래플링 게임을 벌이는 박정교. 사진=윤여길 기자

K-1을 경험한 국내 입식 탑클래스 출신의 스트라이커 강호 간 일전이었던 김내철과 유양래의 메인 첫 경기. 유양래가 김내철에게 훅 카운터를 거는 등 분발했으나 종합에서 이미 적잖은 경기를 치러 낸 김내철이 클린치 압박을 십분 활용해 유양래를 당황케 합니다. 이후 덧걸이 등 힘을 들이지 않은 테이크 다운에 이은 탑 마운트에서의 파운딩 샤워를 유양래에게 뿌립니다. 많은 점수를 벌어들인 김내철은 손쉬운 판정승을 거두고 유양래의 종합 데뷔 전 승리를 저지했습니다. 

탑 마운트에서 유양래를 컨트롤하는 김내철. 사진=윤여길 기자

데뷔 전에 나선 신생 캠프 팀 페트라의 박정민을 상대로 복귀 전에 나선 팀 맥스의 홍성진. 경기 시작하자마자 태클로 하프가드 포지션을 획득합니다. 목을 바짝 잡고 있는 박정민에게 탑을 빼앗은 후 바디에의 파운딩으로 조여 나가다 케이지를 차서 리버스 획득을 시도하던 박정민에게 백까지 빼앗는데 성공합니다. 이어진 우세한 포지션에서 홍성진은 리어네이키드 탭을 받아내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로드FC 017 경기 결과>
<메인>
05경기: 송가연 > 야마모토 에미 (TKO 1R 2:23)
04경기: 쿠메 다카스케 < 권 아솔 (판정 1-2)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3경기: 이윤준 > 티아고 시우바 (TKO 1R 2:38)
02경기: 박정교 > 김대성 (TKO 3R 3:10)
01경기: 김내철 > 유양래 (판정3-0)
<영건스(Young Guns) 16>
04경기: 김종훈 > 홍정기 (판정 2-1)
03경기: 김태균 < 곽종현 (판정 0-3)
02경기: 박정민 < 홍성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02)
01경기: 최무송 > 서진수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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