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소금 커피’다. 커피와 소금 이 둘의 어색한(?) 조합에 누구나 고개를 갸우둥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둘의 궁합은 환상적이다. 약간의 소금이 들어간 커피는 소금의 짠맛에 의해 커피의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소금 커피의 시작은 에티오피아와 중동 지역에서다. 더운 지역의 경우 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을 보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정량의 소금을 섭취해야 하기때문에 자주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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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소금커피 제품을 내놓는 커피전문점들이 점차 늘어 나고 있다. 주커피가 올 여름 커피에 ‘소금’을 더한 ‘솔티드 카라멜 모카 버블티〈사진〉’를 선보였다.
국내사 천일염이 소량 함유되어 에스프레소의 깊고 풍부한 맛이 극대화된 음료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파스쿠찌의 ‘솔티 아포카토’, 드롭탑의 ‘솔티드 카라멜 젤라또’, 라떼킹의 ‘소금 라떼’ 등을 잇달아 출시해 마니아들만의 커피에서 대중적인 커피로 도약하고 있다.
커피에 이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도 ‘소금’은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퓨전 레스토랑 테이스팅룸은 디저트 메뉴로 ‘팝콘 소금 아이스크림’을 내 놓았다. 약간의 소금에 아이스크림을 찍어 먹는 방식이다.벌집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소프트리도 솜사탕 위에 프랑스산 소금을 토핑한 ‘스노우 라이크 셀’도 1020세대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영F&B(주) 주커피 유광진 R&D센터팀장은 “주커피 ‘솔티드 카라멜 모카 버블티’는 커피와 천일염이라는 색다른 조합으로, 에스프레소 본연의 진한 풍미와 함께 짭짤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메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