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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신입사원, 입사 6개월만에 3억 비용절감 화제
KT자회사 KTDS 안휘진 · 채정희 사원…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 SW 개발


KT 그룹의 IT서비스 자회사 KTDS에서 입사 6개월 된 고졸 신입사원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웹서비스 점검 시스템을 개발해 약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해 화제다.

18일 KTDS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안휘진<왼쪽>, 채정희 사원은 IT서비스를 위한 웹서버의 정상적인 동작을 모니터링 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할 수 있는 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개발했다.

사람이 직접 해당 서비스 주소를 입력해 확인하거나, 별도의 비싼 상용소프트웨어로 점검해야 했던 관행을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극복한 것이다. 상용소프트웨어를 이용할 경우 1개 주소에 약 30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야 했었지만 두 신입사원이 만든 소프트웨어 덕에 약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경력사원 못지 않은 성과를 낸 이들 고졸 신입사원들은 특성화 고등학교에서부터 KTDS 직원이 직접 강의하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입사 후 오픈소스 개발방법론과 사내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무 수행역량을 쌓아왔다.

시스템을 개발한 채정희 사원은 “학교 정규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았던 오픈소스를 이용하다 보니 모든 것이 생소하고 설치조차 어려웠지만, 상용소프트웨어와는 달리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개발에 참여한 안휘진 사원도 “체계적인 사내 교육과 사내 전문가 선배들의 자문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오픈소스를 통해 많이 배운 만큼, 배운 것을 많이 나눠주는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직원이 개발한 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성과관리시스템 등의 시스템에 실제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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