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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韓 · 美 연합훈련 UFG연습은 사실상 핵전쟁 선전포고”
한국과 미국은 18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돌입했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방어를 위한 연례연습으로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고 역내 방호와 연합방위태세 유지 및 대비태세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지휘소연습이다. 미국측에서는 해외에서 증원되는 3000여명을 포함 3만여명이 참가하며 우리측에서는 군단, 함대사, 비행단급 이상 육·해·공군 5만여명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한반도 정전협정 이행과 준수 여부를 확인 감독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스위스와 스웨덴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으로 공식적용된다.

북한은 UFG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UFG가 시작되는 이날 ‘평화와 긴장완화 노력에 대한 난폭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핵전쟁위협소동”이라면서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거침없이 치닫고 있으며 핵전쟁의 검은 구름은 시시각각 짙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해서는 “사실상 우리에 대한 핵전쟁 선전포고와 다를 바 없다”며 “북침합동군사연습이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에 대한 악랄한 유린이며 위험천만한 전쟁불장난 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날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임의의 시각에 선제타격을 개시해 침략의 크고 작은 본거지들을 불바다와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비난수준이 예년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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