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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 기아차 ‘투트랙’ 깃발…中 고급차 시장 개척 시동
현지명 관례깨고 ‘제네시스’그대로 오늘출시…하반기 맞춤형 로컬 모델도 줄줄이 대기

현대차 美 품질인정 자신감 앞세워…아우디 · BMW 등 독일차와 점유율 경쟁



현대기아자동차가 하반기 중국시장 투트랙(Two track)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럽 명차와 경쟁하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맞춤형 신차를 통해서는 실질적 수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각축전이 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제네시스를 통해 현대 브랜드이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올 상반기 고급차 판매량은 85만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상반기 26만9000대를 판매한 아우디를 비롯, BMWㆍ벤츠 등 독일 브랜드가 고급차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86만4000대를 판매했지만 엘란트라(아반떼XD)를 비롯한 중소형 차량이 대부분이다.

현대차의 중국 고급차 시장 개척에 앞장설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가 진행한 충돌시험에서 승용차 가운데 역대 최초로 전 항목 만점을 받으면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국 현지명을 부여하는 관례를 깨고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달고 출시할만큼 브랜드에 대한 기대도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형 제네시스가 지난해 530대 판매된만큼 초기 판매량에는 크게 의의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품질을 중국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장기적으로 유럽 명차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중국시장 전용 모델도 줄줄이 대기중이다.

중국의 바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준중형 세단 K4와 소형SUV ix25가 그것이다.

ix25는 올해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고 K4도 3분기 내 출시를 저울질 중이다. 기아차의 K4는 K3와 K5의 중간급 세단으로 K5에 비해 연비가 좋고 K3보다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차량이다.

미니 싼타페로 불리는 ix25는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다.

홍보대사로 한류스타 김수현을 내세우며 중국 바링허우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두 차량 모두 중국시장 전용 차량으로 다른 국가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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