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럼 올해 더위에 따른 건강 피해가 적은 것은, 무더위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데다 나크리·할롱 등 태풍까지 한반도 주변을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여름 기온을 낮춘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여름 전국적으로 ‘폭염(낮 최고 기온 33℃이상)’ 수준의 더위가 나타난 날은 모두 19일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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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이 집중되는 시간대는 오전 10~12시(69명), 오후 4~5시(67명), 오후 3~4시(64명) 등이었고, 환자의 약 5분의 1 정도는 만성질환(당뇨·고혈압, 심·뇌혈관질환)을 갖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령자나 독거노인 뿐 아니라 비교적 나이가 젊더라도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에 취약한만큼 여름철마다 물 자주 마시기, 한낮 휴식 취하기 등 폭염 수칙을 꼭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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