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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MAㆍMMF 설정액 연중 최고치…‘투자 대기’ 단기자금 쌓인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박스권 탈출의 ‘방아쇠’를 기다리며 증시 주변 대기성 단기자금이 계속 쌓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지난 13일 기준 45조1437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41조원에 수준이던 CMA 잔액은 지난달 말 41조7000억원에 달한 이후 꾸준히 증가, 이달 초 44조원대를 돌파한데어 이제 45조1000억원 선 위로 올라서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도 13일 기준 89조7934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MMF 설정액은 지난달 말 79조9000억원 수준에서 이달 초 80조원을 넘은 데 이어 9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초 MMF 설정액은 66조5000억원 수준에 그쳤고 이후 70조∼80조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처럼 CMA, MMF 같은 단기성 증시 주변자금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이 경기 확장 정책을 쏟아내면서 증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2012.72를 기록하며 2000선 돌파한 코스피 지수는 같은달 30일 2082.6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60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1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증시가 활기를 찾자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달 18일 5조37억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5조원을 넘고선 뒤 지금까지 5조원을 웃돌아 13일에는 5조844억원에 이르렀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금액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증시 주변에 쌓이고 있는 단기성 자금들이 ‘방아쇠’를 당길 타이밍만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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