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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목희 맞절’…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이 장면부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를 원점에서 재컴토키로 한 당일(8월 11일) 의원총회 직전 촬영된 사진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이 1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총에 입장하는 길에, 본청 앞에서 노숙 농성 중인 유가족 대표의 큰절에 맞절을 하고 있는 장면이다.

유가족들은 이날 의총장에 입장하는 의원들을 향해 일일이 ‘살려주세요’, ‘이대로는 안됩니다’, ‘OOO 의원님 힙내주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유족들을 향해 “알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라고 말했고, 유은혜 의원은 감정에 북받친 듯 현장에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 얼굴이 익은 김현 의원을 향해 유족들은 “김현 화이팅!”을 외쳤다. 박홍근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도 유족들의 요구에 “알겠습니다”고 말한 뒤 의총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의총장에 입장한 의원들 다수는 세월호 특별검사에 대한 추천권이 없는 여야 합의(8월 7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고, 이후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본격적인 ‘재협상’, ‘추가협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합의파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본청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를 묻고 지나기엔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방한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 교황청 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고(故)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56)씨에게 ‘프란치스코’란 세례명을 줬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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