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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쿼리, 금융자문 잘못해 거액 배상 위기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호주 최대 투자은행인 맥쿼리그룹이 고객에게 금융자문을 잘못해 거액을 배상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1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맥쿼리가 적절한 동의절차 없이 고객의 자산을 위험도가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해 많게는 수백만 달러까지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금융규제기구인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15일(현지시간) 맥쿼리그룹에 대해 그릇된 금융자문으로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ㆍ현 고객 16만 명과 접촉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ASIC는 지난해 초 이런 문제를 적발해 맥쿼리에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그러나 맥쿼리는 임직원 교육에 5000만 호주달러(약 476억원)를 투자하는 한편 자산운용 책임자를 교체하고 내부기준을 강화했을 뿐 손해를 본 고객에 대해 배상하진 않았다.

피터 켈 ASIC 부위원장은 “맥쿼리의 교정 프로그램이 적절히 이행되지 않으면 우리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맥쿼리의 면허조건을 강화하는 등 조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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