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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내년 대선 정ㆍ부통령의 맞대결로
[헤럴드경제 =강승연 기자]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4) 필리핀 대통령에 이어 제조마르 비나이(72) 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해 내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는 현직 정ㆍ부통령의 맞대결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현지 언론인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비나이 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연임을 시도하더라도 그와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를 단임제로 제한한 1987년 개정헌법을 중임제로 다시 고쳐 내년 대선에 도전할 뜻을 최근 TV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

비나이 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의 이러한 개헌 움직임을 비판한 데 그치지 않고, 그와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이다. 그는 마닐라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마카티 시장 재직시절부터 줄곧 대통령직 도전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비나이는 만일 아키노 대통령이 헌법을 개정하면, 국가 안정을 해치고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투자 유치 차원에서의 경제 관련 조항 개정에는 동의하겠지만 정치 부문 조항을 수정하면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시점에 불안과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조마르 비나이 부통령

나아가 아키노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이 재선 도전을 부추기고 있지만 결국 헌정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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