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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대리모 출산 日남성 “매년 10명 낳고 싶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태국 아파트에서 대리모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 9명이 한꺼번에 발견된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생부로 지목된 일본인 남성(24)은 “매년 10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생식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뉴라이프글로벌네트워크’의 미라임 쿠쿠나시비리 공동설립자는 “일본인 남성의 의뢰로 지난해 2명의 태국 대리모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남성이 매년 10명의 아이를 계속 만들고 싶다고 말해 ‘이상하다’고 판단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 통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국에서 대리출산 아이들 9명이 발견된 일본인 남성 소유 방콕 아파트 전경. [출처:아사히신문]

한편 태국 경찰은 15일 일본인 남성으로부터 “18일 방콕에서 사정청취에 응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사정청취가 이뤄지면 이 남성이 왜 그토록 많은 아이를 원했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하려는 의도였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국 대리모 출산 사건은 지난 5일 태국 방콕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주~2세 이르는 아이 9명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이 아이들은 유전자 검사결과 아버지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의 생부로 지목된 일본인 남성에게는 이달초 발견된 아이들 9명에 외에 6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졌다. 태국 군사정부는 지난 13일 상업적 대리모 금지 법안을 승인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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