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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정권 후 日 정관계 신사참배 3년새 2.5배 증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아베 정권 출범 이후 일본 현직 관료 및 중ㆍ참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횟수가 3년 만에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이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의원 수는 2010년 166명, 2011년 178명, 2012년 206명 정도였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곳이다.

하지만 2012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후 바로 그 다음 해인 2013년 한 해만 427명으로 급증했다. 2010년 대비 2.5배 이상 늘어났다. 2014년 상반기에도 147명의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직 총리 및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빈번해지고 있다. 아베 정권 출범 이전인 2012년에는 현직 각료가 신사를 참배한 횟수가 4회(3명)에 불과했으나, 아베 정권 출범 이후 2014년 상반기까지 아베를 비롯해 현직 총리 및 각료들이 13회(5명)에 걸쳐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 의원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의원이나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은 과거 군국주의적 침략전쟁을 부정하려는 역사적 수정주의의 발로이다”라며 “진정으로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주변국들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부터 멈춰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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