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여야 대치로 합의했던 날짜(13일)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법안들이 줄줄이 막혀 있는 가운데 여야는 줄곧 상반된 해법만 제시하고 있다.

세월호국정조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14일 PBC라디오에 출연해 “세월호 특별법은 특별법대로 처리됐으면 좋겠다”며 “(야당이)다른 민생법안들과 연계시키고 있는데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별도로 해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국민들이 좀 더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주면서 특별법은 특별법대로 추진해나가는 투 트랙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새누리당이 툭하면 들고 나오는 얘기가 민생법안 얘기인데 세월호 특별법이 민생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는 국가, 이것이 민생 문제”라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이 한사코 진상규명이 정권에 타격이 될까봐,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까봐 야당 요구를 외면해왔다”며 “민생의 시급함의 문제를 얘기한다면 정부와 여당이 결단하고 이 문제를 풀어나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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