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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박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포함 일반인 32명 영접
[헤럴드경제]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17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항공편은 알리탈리아 전용기,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반이다. 교황 도착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주치의, 바티칸 경호원 등 교황청 수행단과 공식 취재단까지 약 100명이 함께 타고 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한국 주교단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 교황을 영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할 환영단에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단 외에 평신도 대표 32명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세월호 유가족 중 고(故) 남윤철 안산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사제를 꿈꿨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천주교 신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때 입었던 제의를 만들었던 정진숙(62) 씨도 장애인 대표로 공항에 나와 교황을 환영한다.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에 소속된 봉제협동조합 솔샘일터에서 일하는 정씨는 오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주례할 때 입은 장백의를 제작하기도 했다.


2001년과 2012년 각각 한국에 입국한 새터민 한성룡(44)씨와 김정현(58·가명)씨 등 새터민 2명, 필리핀 이주노동자 하이메 세라노씨와 볼리비아 출신 아녜스 팔로메케 로마네트 씨 등 이주노동자 2명도 환영단에 포함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곧바로 숙소인 서울 종로의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낮 12시 개인 미사를 한 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다.

오후 3시45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박 대통령을 면담하는 데 이어 4시30분에는 청와대에서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특별 대우를 원하지 않는다고 소형차 고집했다는데…소박한 성품이 돋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트위터에 한국어 메시지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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