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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다그룹 왕젠린, ‘호텔 제국‘ 꿈 이루나
[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 특파원]중국 최고 갑부 왕젠린(王健林ㆍ사진)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호주 골드코스트에 초호화 호텔을 건설한다. 왕 회장의 영토확장이 속도를 내면서 완다를 세계 최대 호텔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호텔 제국’의 야망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왕 회장은 호주 퀸즈랜드 골드코스트에 9억달러(약 9200억원)를 투자해 휴양복합단지 ‘더 주얼(The Jewel)’을 건립키로 했다. 이 곳에는 초호화 5성급 호텔, 레지던트 호텔, 오피스,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호텔 총 면적은 14만7000㎡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개장할 계획이다.

이는 영국 런던, 미국의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스페인에 이어 완다그룹이 해외에 세우는 다섯번째 초호화 호텔이다.

호주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왕 회장의 투자가 중국인들의 호주 부동산 투자에 신기원을 열 것이다”고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미국 마이매미와 더불어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는 호주 골드코스트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이곳에서 하룻밤 이상 체류한 관광객 수는 2170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호주를 찾는 중국인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들은 호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뤼디(綠地)그룹도 호주 크라운리조트와 협력해 호주 브리즈번에 카지노 등 복합휴양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왕젠린 회장은 “완다가 세계 최대 5성급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호텔 제국’에 대한 포부를 여러번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완다의 해외 호텔사업 진출은 갈수록 속도가 붙고있는 모습이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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