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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南, 北 어선 포사격...윤 일병 이목 돌리려는 흉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전날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으로 퇴각한 어선과 관련해 남측이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13일 주장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보도 형식을 통해 “괴뢰군부 깡패들은 서남해상에서 정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 있던 우리의 평화적 어선을 향해 무차별적인 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보도는 “이 무모한 도발광기로 해 가뜩이나 첨예한 이 수역의 정세는 또다시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폭발전야의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도는 우리 육·해·공군이 합동경계태세를 발령하고 F-16전투기를 띄워놓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영해 깊이 5정의 쾌속정들을 들이밀면서 어선에 무차별적 포사격을 가했다며 “사태의 심각성은 이 무지막지한 해적깡패들의 군사적 도발행위가 주도세밀한 사전흉계 밑에 강행됐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일병 타살사건’이 ‘군부판 세월호 사건’으로 확대되고 각종 군기강 해이와 비리로 시궁창에 처박힌 가련한 처지로부터 여론의 이목을 돌려보자는 것이 괴뢰들이 추구한 흉심”이라며 “또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 대응을 유도해내고 그것으로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 강행의 명분을 마련해보자는 것이 괴뢰들의 음흉한 속내”라고 비난했다.

보도는 아울러 “서해열점수역을 전쟁도발의 발화점으로 삼으려는 괴뢰군부깡패들이 은신해있는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을 가차 없이 징벌하고 우리의 신성한 영해침범에 맛을 들이고 있는 해적선들을 바다 속 깊이 수장해버리자는 것이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의 막을 수 없는 보복의지”라면서 “남조선괴뢰들은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의 인내력을 오판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 어선 1척은 전날 오전 11시께 연평도 인근 NLL을 침범했다가 곧바로 출동한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사격 2발을 받은 뒤 11시50분께 퇴각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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