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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장군 첫 해전 승전지는? 거제 옥포에 대규모 국민관광단지 조성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도 열려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첫 해전 승전지인 경남 거제 옥포에 대규모 국민관광단지 조성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남도(지사 홍준표)와 거제시(시장 권민호)는 12일 보경씨앤디㈜(대표 강정훈)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옥포대첩 국민관광단지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 62만㎡부지와 해상에 총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옥포대첩 해전 재연 및 관람장, 국제 및 국내 거북선 경기대회, 워터파크, 관광호텔 및 관광타워 등을 건립한다. 이 사업은 실시협약체결 등을 거쳐 올해안으로 착공 2018년 완공예정이다.


또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도 준비한다. 국제 거북선 경기대회는 이순신 장군의 첫 해전 승전일에 맞춰 옥포 해상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조선기술과 세계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 전함의 우수성과 전술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지사와 거제시장이 대회장과 조직위원장을 맡아 추진할 거북선 경기대회는 토너먼트와 스피드 방식에 따라 진행되며 총 상금 300만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참가 규모에 따라 64강부터 본선에 진출하며 경주용 거북선 10여척도 건조한다. 그 외 거북선 노젓기 훈련장과 선수용 숙소, TV중계, 해전 전승 홍보ㆍ해상공연장 등도 건립된다.

이와 함께 국민관광단지에는 해전 실전 관람장, 해상 공연장, 망루, 실내외 해수풀장, 관광호텔, 국제회의장, 거북모형의 관광타워, 봉수대, 둘레길, 국궁장, 자연친화적인 공원조성, 주차장 등이 테마별로 건립된다.

국민관광단지에서는 시민 노래자랑, 어린이 백일장, 경로잔치, 영화상영, 민속놀이, 해맞이, 불꽃 및 레이저 축제 등 사계절 이벤트 공연도 마련된다. 또 인근 거가대교와 조선소, 거제 칠천량해전공원, 통영 이순신 공원ㆍ한산 앞바다, 남해 노량해전 무대 등 다양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대한 관광상품과 연계할 계획이다.

보경씨앤디측은 사업이 완료되면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와 연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전망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활쏘기, 말타기, 수군훈련체험 등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연계한 체험형 역사관광으로 애국심을 고취하는 교육적 국민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관계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며 “관광과 거북선 경기의 스포츠를 결합한 세계적인 창조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고용증대와 국민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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