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하면 복부, 허벅지, 팔 등 지방이 많아 두꺼워 보이는 부위를 장비를 이용해 지방을 빼내서 날씬하게 만드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지방흡입술에 사용되는 장비의 특성과 수술법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각 장점과 단점이 있어 잘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흡입술은 장비 의존도가 큰 수술방식과 의사의 손감각에 의해 진행되는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SAL이라는 핸드메이드 방식의 지방흡입술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방흡입술 경험이 많은 수술의사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3~4mm 정도 작은 절개창을 최소한으로 내고 흡입관을 체내 삽입해 노련하게 지방을 빼내는 수작업 방식 수술이다. 의사의 노하우가 관건이며 의사의 노동력이 그만큼 들지만, 기계로 볼륨과 사이즈를 줄이는 이상으로 부위별 세밀한 라인을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핸드메이드 지방흡입을 고집해온 강남 압구정 라인온클리닉(라인온의원) 홍동현 원장은 여성들이 원하는 디테일한 라인을 만들기에는 핸드메이드 지방흡입만한 노하우가 없다면서, 기계식 지방흡입 후 라인에 불만을 가진 여성들이 재수술을 핸드메이드 방식 지방흡입으로 결정하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역설한다.
장비 의존도가 높은 지방흡입술은 쉽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서 많은 의사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지만 오히려 장비의존도가 큰 만큼 부작용 위험도 있다. 가령, 대용량 지방흡입술(PAL)은 빠르게 많은 양을 흡입하는 장점이 있으나 자칫 많은 양의 지방 흡입으로 피부괴사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장비를 사용한 지방흡입술도 장비 특성을 고려해 부위별로 선택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압구정 라인온클리닉 홍동현 원장은 “레이저(LAL)나 초음파 지방흡입술(UAL)은 섬유조직이 많거나 피부탄력을 돌려줄 필요가 있는 부위에 사용하면 도움이 되며 워터젯 지방흡입술(WAL)의 경우 수면마취 없이 수술을 하거나 가슴이식용 지방을 채취하기 위한 시술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무리한 사용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장비에 따른 지방흡입술 효과와 부작용을 잘 알고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