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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하이브리드車, 소리 없이 잘 나가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친환경차 전문 조사 업체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이 발표한 7월중 미국시장 내 차종별 판매현황에서 현대차 ‘쏘나타(YF)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2200대) 대비 27.3%, 전월(1523대) 대비 83.8% 증가한 총 28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특히 지난 2009년 현대차가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기록했던 월별 판매량 가운데 최고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월 모델별 시장점유율에서도 6.29%로 4위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6.41%, 2851대)보다 0.12%(51대) 적은 5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호조 덕에 전년 동월 대비 6.9% 판매량이 감소한 기아차 옵티마(한국명 K5) 하이브리드의 판매량(1155대)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ㆍ기아차 전체 7월 시장 점유율은 8.9%로 도요타(67.8%), 포드(12.7%)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디젤 세단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시장과 달리 준대형 세단인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꾸준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월(823대) 대비 26% 증가한 1037대가 판매되며 네 자리수 판매량을 한 달 만에 회복했다.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전월(196대) 대비 45.4%가 늘어난 285대를 판매했다. 


1~7월 누적 판매량 역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8088대, K7 하이브리드는 2443대로 각각 연간 판매 목표로 설정했던 9000대(월 750대), 4000대보다 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월 전체 그랜저 및 K7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율은 각각 15.3%, 14.9%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출시 당시 업계에서 예상했던 수치를 웃돌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 모델에 대한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량을 더욱 늘리고, 국내외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연말에는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내놓을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외연을 더욱 늘리고, 미국 시장에서는 ‘두 자리수 점유율, 시장 점유율 2위 등극’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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