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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 담배 · 도박 ‘죄악株’…초이노믹스 타고 관심 집중
KT&G등 6개 종목 7.71% 상승
술ㆍ담배ㆍ도박 등 ‘죄악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배당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기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 6월 13일 이후 강원랜드와 KT&G 등 주요 6개 종목의 주가는 7.71%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주 중에선 가장 실적 전망이 밝은 강원랜드 주가가 무려 18.71% 뛰어올랐고 GKL은 4.53% 상승했다.

강원랜드는 배당 촉진 정책에 따른 대표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지표인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유지해 왔고, 최근 증설 효과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이 평균 20%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강원랜드와 함께 카지노주로 분류되는 GKL과 파라다이스도 배당을 꾸준히 해 온 기업으로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은 각각 51.15%, 32.71%로 높은 편이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올해 6월 주당 100원의 중간 배당을 시행했고, GKL은 지난해 주당 13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담배업체 KT&G 주가는 같은 기간 9.83% 급등했다. KT&G는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59.06%이며, 배당수익률도 3년 연속 3% 이상을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담배세가 인상되면 KT&G의 실적 개선으로 배당금이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류업체 중에는 신제품 흥행에 원화 강세에 따른 원료비 절감이 기대되는 롯데칠성 주가도 15.16%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롯데칠성은 지난 6일 역대 최고가(218만70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은 6.01%로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배당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 주가도 7.27% 급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90% 안팎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왔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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