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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 현대제철> 특수강 공장 건설 순항…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자리매김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현대제철(대표이사 사장 박승하)은 고급강 개발 및 고객 요구 맞춤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201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특수강 공장 건설도 순항중이다.

현대제철이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고급강이다. 현대제철의 고급강 판매는 2013년 2분기 158만톤에서 2014년 1분기 184만톤, 2분기 213만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축용 강재의 경우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이하 SHN)’, ‘고강도 콘크리트용 철근’과 같은 고급 강재를 중심으로 건축용 강재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SHN은 종류에 따라 진도6 규모의 지진을 견디는 것은 물론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닐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건축용 강재다. 외부충격에 최적화된 고내구성과 저온에서도 깨지지 않는 등 안정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강재의 특성 때문에 현대제철의 SHN는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사용됐다.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 보고타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처럼 미국강재규격(ASTM)을 사용하는 남미시장에서도 현대제철 제품이 사상 첫 적용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SHN의 수요는 개발 직후인 2006년 400톤 수준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5만7000톤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23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특수강 공장 설립도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24만7500㎡ 부지에 8400억원을 투자해 고도화된 정밀압연 설비를 갖춘 특수강공장을 신축하고 제강공정에 고로 쇳물(용선)을 활용해 봉강 60만톤, 선재 40만톤 등 연산 100만톤 규모의 고청정 특수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수강 공장은 엔진 및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부품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을 생산함으로써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용 강판 7종, 일반 열연강판 15종, 후판 16종 등 총 38종의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수요 산업의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현재 국내 철강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와의 냉연 부문 합병 효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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