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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삼매경에 내 허리 건강은 삼진 아웃?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극장가가 활기를 띄고 있다. 매스컴에서도 명량에 대한 관객 수 신기록을 연일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들의 발길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영화 마니아들에겐 대작인 명량의 등장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한 편의 러닝타임은 보통 2시간 내외다. 관객들은 이 시간 동안 거의 부동의 자세로 앉아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영화 스토리에 흠뻑 빠져들면 자기 자신이 어떤 자세로 영화를 감상중인지 모를 때가 다반사다.

문제는 영화 관람 시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에 생기는 부작용이다. 올바른 자세가 아닌 삐딱한 자세로 영화를 관람하면 척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다가온다. 영화 관람 후 출구를 통해 빠져나올 때 뻐근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영화 관람 시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허리를 비스듬히 기대면서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를 취하면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럴 경우 허리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요추부염좌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게다가 다리를 꼬고 영화를 보는 습관도 지양해야 한다. 다리를 꼬아 앉으면 골반과 요추가 회전하게 되는데 이는 곧 비대칭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다리를 꼬는 자세로 인해 요추가 계속 회전된 상태로 압박을 받으면 척추가 휘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화 관람 시에는 반드시 올바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좌석에서는 엉덩이를 뒤 끝에 밀착시켜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는 곧게 펴고 시야는 정면을 응시할 수 있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등받이 쿠션을 사용해 척추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영화 관람 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들 때가 많은데 이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한다면 척추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올바른 자세 취하기를 항상 인식하고 실천하며 영화 관람 후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허리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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