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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자르산 야지디족 필사의 대탈주 지원하는 쿠르드족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포위당한 야지디족을 구하기 위해 쿠르드족과 기타조직 등이 탈주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쿠르드자치정부 무장조직 페쉬메르가 등은 신자르산 탈출을 위한 통로개척에 나섰고 지난 3일 간 수천 명이 이곳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관계자를 통해 페쉬메르가 등이 지난 3일 동안 탈출을 도왔으며 수천 명이 이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키어런 드와이어 OCHA 대변인은 “지난 72시간 동안 수천 명이 산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페쉬메르가와 기타 조직들이 이를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유명 배우들이 이곳에 들어가 야지디족을 돕고 있다는 사실 여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지디족.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위키피디아]

대다수 피난민이 산 북쪽편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드와이어는 “산 이곳저곳에 사람들이 갇혀있고 산 남쪽면에 있는 야지디족은 IS의 공격에 대부분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OCHA는 3만1000명의 이라크인이 시리아와 쿠르디스탄으로 넘어왔고 신자르산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드와이어는 탈출 통로가 확보되기 전까지 산에 갇혀있는 야지디족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구호품 투하가 계속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이라크에 파견된 유엔기구도 인도적 탈출구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세력인 IS는 조로아스터교 소수종파인 야지디족을 탄압했다. 야지디족은 신자르산으로 피신했으나 IS에 포위당해 물, 식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미국은 이에 지난 8일부터 야지디족 지원을 위해 2011년 이라크 철수 이후 처음으로 공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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