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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경제활성화 성공하려면 수출과 투자 살아나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경제활성화가 성공하려면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버팀목 역할을 해주면서 한편으로 투자가 확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수출은 우리 경제를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고 투자는 소비와 함께 내수경기의 양대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출범 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대통령이 처음 주재하는 경제분야 회의로 경제에서 수출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지속적인 수출증대를 위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은 숫자로는 전체기업의 90%가 넘지만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대에 불과하다”며 “내수 판매만 하던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사람이 바다 수영에 도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만 놓고 보면 국제경쟁력이 있다해도 인력과 시장정보 부족, 취약한 판매망, 낮은 인지도 등 넘어야 할 파도가 매우 높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업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수출 지원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해외 온라인쇼핑인구 급증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사례를 들며 새로운 수출활로로 전자상거래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적인 IT 인프라와 한류, 인접한 중국시장 등 전자상거래 수출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거래방식인만큼 현행규정과 제도에만 얽매이지 말고 전향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펴가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서비스산업과 관련, “국내외 전문가와 국제기구들이 앞으로 한국경제의 혁신과 성장, 일자리창출을 이끌어갈 분야는 서비스산업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낡은 규제와 폐쇄적 시장구조, 복잡한 이해관계, 사회적 논쟁으로 인해 한국경제의 총아가 될 수 있는 유망산업이 오히려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는 작은 변화라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의료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유망 서비스분야부터 개방과 경쟁을 통해 혁신해 나가고 서비스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산업과 관련, “의료자법인 설립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원격의료와 같이 좀 더 논란이 큰 과제를 추진하는 데 모멘텀이 생길 수 있다”면서 “해외 환자 유치, 해외 병원 위탁경영 등 일부 성과는 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인데, 규제 완화를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분야별 국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진출 전략을 수립해 서비스산업을 제조업에 이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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