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차량인 i20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신형 i20과 지난해말 출시한 신형i10등 소형차를 앞세워 중대형차 판매가 부진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파리모터쇼 출품에 앞서 1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신형 i20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형 i20(인도 공장 생산분)<사진>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아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됐으며, 동급 최초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프리미엄 수퍼비전 클러스터 등 각종 편의사항을 더해 상품성이 강화됐다. 이 밖에도 신형 i20에는 파노라마 썬루프,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 라이트 등의 편의 사양(터키 공장 생산분) 역시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i20은 지난 2008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09년 5만9035대, 2010년 6만6308대, 2011년 7만382대, 2012년 7만8132대, 2013년 8만754대로 매년 판매량 증가 추세를 보인 i20는 올 상반기까지 3만928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i20를 통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형 i20와 함께 또 다른 유럽 전략형 차량인 i10 역시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i10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차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출시 이후 유럽 시장에서만 10여개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i10은 최근 영국에서 ‘2014년 딜러들이 선정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품질과 서비스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