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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시동 건 르노삼성…파업에 ‘급제동’
하반기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부활을 노리는 르노삼성이 파업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고전하고 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은 이미 실시 및 예정된 노조의 파업으로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8일 야간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하고 11일에도 4시간에 걸쳐 부분 파업을 강행했다. 이 파업으로 인한 추정손실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오는 13,14일로 예정된 주야간 8시간 파업이 예정돼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예정된 파업이 진행되면 1000여대의 생산차질과 17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피해액도 문제지만 부활의 기지개를 펴는 르노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차 및 글로벌 납품에 지장이 생겨 장기적 경영 안정화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르노삼성은 르노-닛산으로부터 발주받은 닛산 로그의 북미수출 물량을 다음달부터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하지만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회사측은 “연간 8만대 물량을 본사로부터 배정받았으나 차질이 계속될 경우 일본 등 다른 지역 공장에 물량을 뺏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출시한 SM5 디젤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SM5 디젤은 출시 한 달 만에 사전 예약자가 32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생산 차질로 인해 고객인도분량이 수백대에 불과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고객들의 대기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전 예약 취소는 물론, 잠정 구매 고객들의 이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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