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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가 달라졌다
프리미엄 잡곡·겨울사과 등장
한 여름에 겨울사과 선물세트가 나오는가 하면, 대형마트에선 처음으로 슈퍼푸드 등 양곡류를 선물세트로 만들어 선보이는 등 대형마트의 추석선물 세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일과 한우로 대표되던 전통적인 선물세트에 ‘이색 선물세트’를 특급 무기로 장착하며 추석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에 계절을 뛰어넘는 ‘역계절’ 선물세트에 차별화 포인트를 두고 있다. 우선 겨울사과인 부사로만 구성한 역계절 세트인 ‘10월에 사과’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지난해 경북 경주, 문경, 안동 등 사과산지에서 수확한 부사를 이마트 후레쉬센터에서 ‘CA’(Controlled Atmosphere) 기법으로 보관해 오던 것을 추석선물 세트로 내놓은 것. 


이와함께 9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인 채취를 시작하는 국내산 송이도 이번 추석에 선보인다. 국내산 송이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송이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영덕에서 채취해 급속냉동해 비축한 물건이다.

특히 자연송이는 재배가 불가능해 100% 자연산으로 채취되는 탓에 희소성이 높아 명절마다 고급선물세트로 인기였지만, 최근 몇 년간 급증하는 수요에 반해 공급은 줄어들어 추석명절 때마다 시세가 천정부지로 뛰곤 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첨단 저장공법을 활용해 계절의 한계를 극복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미리 준비해 가격을 낮추고 희소성을 높여 선물 선택 폭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잡곡’<사진>, ‘천연 조미료’ 등 건강 선물세트와 ‘호주산 와규’, ‘필리핀 망고’ 등 수입 선물세트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슈퍼푸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맞춰 ‘프리미엄 잡곡 세트’와 ‘영양쌀 선물세트’를 각 2000개 물량을 준비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랙빈, 퀴노아, 치아씨드, 귀리, 렌틸콩 5개 잡곡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잡곡’이 있다. 이와함께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붉은 색의 ‘홍국’, 면역력을 증진하는 녹색의 ‘클로렐라’ 등 자연 재료를 입힌 ‘색을 담은 영양쌀’ 등 ‘영양쌀 선물세트’도 기획했다.

신선식품 분야에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신선식품에 주안점을 뒀다. 최근 한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육 인기를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육질과 마블링으로 맛과 영양이 뛰어난 ‘호주산 와규 세트(냉장/2.4kg)’를 선보이는가 하면, 과일의 경우에도 ‘필리핀 망고’와 ‘대만 애플망고’를 선물세트 상품으로 선보인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일상생활 속 소비자의 먹거리도 점차 고급화되고 웰빙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고객의 니즈에 맞춰 추석 명절 선물도 차별화해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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