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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성 전 육군총장의 마지막 명령...“존중과 배려 실천하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44, 45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11일 오후 6시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진행됐다.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는 육군 지휘권이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에서 김요환 신임 육군참모총장에게 이양됐다.

이날 이·취임식은 22사단 총기난사 사건과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 전 참모총장 사퇴에 따른 것으로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권 전 참모총장은 이임 및 전역사를 통해 “이 시대와 국민은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지 못하는 군대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가슴에 되새겨 이 어려움을 극복해 강하고 좋은 육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모총장으로서 마지막 명령이라면서 “생명의 존귀함을 인식하고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라”며 “순화된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엄중하게 당부했다.

김 신임 참모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은 국민이 우리 군에 부여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특히 최근 북한의 위협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이 때 적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고 강한 훈련과 빈틈없는 전투준비로 적 도발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참모총장은 아울러 책임과 병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군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병영문화 정착과 혁신을 지휘관의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싸워 이기는 군대를 육성할 수 없다는 사실도 냉정하게 인식하자”며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병영문화를 개혁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신임 참모총장은 이와 관련, 국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병영문화, 지휘관의 최우선 과업으로 병역문화 혁신 추진, 질박한 군인의 명예와 가치 회복 등 세가지 사항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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