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좋아지는법으로 피부레이저가 대중화되는 시대이다. 일반적으로 관심 있어 하는 증상들은 색소(기미, 잡티제거/검버섯, 주근깨, 오타반점/어브넘), 모공축소시술, 여드름흉터자국없애는법, 주름탄력리프팅, 혈관홍조로 크게 나눠진다. 이것을 하나하나 좋게 하면 결국 피부가 환해지고 예뻐지는 것인데, 각각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야 하고 각자의 피부에 맞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세워야만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드름흉터자국과 레이저토닝, IPL 정도는 이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들이다. 여드름흉터자국의 치료는 여드름자국과 여드름흉터라는 용어의 정확한 정의와 상태를 아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여드름흉터는 깊고 고착화된 것인 반면, 여드름자국은 붉고 검은 미세한흉터, 착색, 혈관의 3중구조로 이루어진 증상이다. 여드름자국은 아직 자가 재생력도 남아 있는 상태라서 딱지가 지는 프락셀로 바로 하기보다는 인피니 같은 피부를 깍지 않고 미세침이 들어가면서 탄력레이저가 발사되는 원리의 레이저와, 색소침착을 일상생활 지장없이 좋게 해주는 레이저토닝을 병행해서 치료하면 좋다.
하지만 깊은 여드름흉터는, 펀치요법이라는 수술법, 서브시전, 도트필 등이 있지만 피부레이저로 한다면 결국 프락셀이 이용되어져야만 한다. 프락셀도 종류가 많지만, 크게 딱지가 지는 프락셀(박피성 프락셀)과 딱지가 지지 않는 프락셀(비박피성 프락셀)로 나눠서 생각하는 게 치료계획의 핵심이다. 기계명칭을 따지기 이전에 그것부터 따져봐야 한다.
여드름흉터는 결국 오목한 곳이 쉐도우져서 어두워보이는 현상 때문에 미용적으로 나빠보이는 것이므로 여드름흉터의 턱을 어븀야그레이저로 깎아서 낮춰주고, 깊은 부위는 씨오투프락셀처럼 장기재생 효과가 좋은 프락셀 계열로 시술해 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여드름흉터 부위가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여드름흉터 치료를 하다 보면 후차현상으로 색소침착이 올 수 있는데, 레이저토닝이 발달되지 않은 시절에는 그냥 재생관리를 하면서 기다렸는데 요즈음은 더욱 적극적으로 레이저토닝을 하면서 빨리 회복되게 하는데, 레이저토닝은 색소를 조각내서 자연스레 흡수시키는 기전뿐만 아니라 콜라겐도 재생시키는 부수적인 기능이 있어서 여드름흉터 치료와 병행할 경우 얼굴톤, 기미, 주근깨뿐만 아니라 흉터치료에도 일부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여드름흉터만을 치료할 때는 비용대비효과 면도 따져야 하므로 프락셀 치료만을 하면서 재생을 잘 시켜주면 되겠다.
IPL은 여러 파장이 나가는 원리의 빛 치료 개념인데, 이 여러 파장 중에서 어떤 하나의 파장이 어떤 증상에 좋더라는 것이 밝혀지면 전문레이저로 개발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본다면야 IPL은 모든 파장이 나가니 기미, 잡티, 주근깨, 모공흉터, 주름탄력, 혈관홍조가 다 좋아져야 하는 게 마땅하나 이론과 현실은 괴리감이 있는 법이다. IPL은 그저 주근깨, 잡티 짙은 경우를 초기에 해결하는 정도의 역할이 존재가치라 보면 될 것이고, 물론 여러 가지 증상을 노하우를 가지고 할 수 있으나, 여러 다른 전문레이저가 이미 나와 있는 것을 감안해 볼 때 IPL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고, 오히려 무리한 시술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음을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
양재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 원장은 “일단 각각의 용어 정의부터가 정확히 되어야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는 것이 혼란스럽지 않다. 그리고 조금은 어렵더라도 레이저의 원리들을 알고 우선은 자신의 피부상태부터 정확히 안 후에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이다”라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