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재단법인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기획전은 전시에 앞선 프로젝트로 서울역 노숙자들과 함께 형형색색 플라스틱 소쿠리 쌓기 작업을 진행했다. 구 서울역사 광장의 가로등 8개가 높이 7m의 거대한 탑으로 변신할 이 작품은 ‘꽃의 매일’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5일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역사 2층을 수놓을 ‘꽃의 만다라’는 시민과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이다. 시민들이 모아 주는 플라스틱 병뚜껑 30만개를 거대한 꽃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평범한 사물을 통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고상하기만 한 예술이 아닌 대중과 함께 교감하고 호흡하는 예술 행위를 통해 옛 서울역이라는 공간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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