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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제과, 중기적합 업종 햄버거빵 사업 진출
[헤럴드경제] 롯데제과가 이르면 11월께부터 햄버거빵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중소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햄버거빵 제조 설비를 들여와 수원공장에 설치하고 있고, 이르면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수원공장의 햄버거빵 최대 생산량은 연간 1억4000만개로 계열사인 롯데리아 수요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따라 대기업인 롯데제과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인 햄버거빵 시장에 진출하는 데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자신들의 햄버거빵 시장 진입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 측은 “햄버거빵 적합업종 권고는 대기업과 중소업계의 합의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중기 적합업종이라도 반드시 대기업 신규 진출 자제를 권고사항으로 두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국제과제빵협동조합측은 롯데제과가 지난해 3월 중기 적합업종 지정을 담당하는 동반성장위원회 중재로 진행된 상생협의에서 신규 공장설비를 할 의향이 없다고 했으면서도 뒤로는 신규 공장설비를 추진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은 “햄버거빵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2조원 규모의 전체 빵 시장의 5%에 불과하다. 롯데제과가 빵을 생산하면 전체 시장의 25%에 달하는 250억원을 한순간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며 “롯데제과가 생산하고 롯데리아에 납품하는 것은 일감몰아주기 성격이 짙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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