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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부지 인수전, 이달 말 본격화…‘현대차 vs 삼성’ 접전 예상
-한전, 23~25일 감정평가 후 이달 말 매각 공고

-‘현대차 vs 삼성’ 2파전 예상…중국 등 해외업체 참여도 전망



[헤럴드경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한전) 본사 부지 인수전이 이달 말 본격화 할 예정이다. 외부 감정원원에 부지 감정평가를 의뢰한 한전은 오는 25일까지 감정평가를 끝내고 이달 말 입찰공고를 낸다는 입장이다. 국내외 업체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업계에서는 부지 인수를 두고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의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대일감정원과 경일감정평가법인에 본사 부지 감정평가를 맡겼다. 한전은 이달 23~25일까지 감정평가를 끝내고 이르면 이달 말 입찰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전 부지 조감도. <사진=한국전력>


한전 본사 부지는 7만9342㎡ 규모로 지난 해 기준 장부가액은 2조73억원, 공시지가는 1조4837억원에 달한다. 시세는 최대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입찰이 본격화 되면 벌써부터 부지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아직은 관망 중인 삼성그룹의 접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의 대체지로 한전 본사 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달 17일 한전이 부지 공개매각을 공식화 한 직후 인수 참여를 공식화 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해 서울의 랜드마크로 꾸미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한전 부지에 GBC를 건립해 그룹의 관제탑 기능을 하면서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폴크스바겐그룹 본사를 본떠 한국판 ‘아우토슈타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현대차와는 달리 삼성그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 측은 “무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의 과거 행보를 고려할 때 내부적으로 입찰 참여 여부와기대효과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2011년 한전 본사 근처의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2009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 본사 일대를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만들었다.

해외 업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후보로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뤼디그룹, 세계적인 카지노그룹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프랑스의 대형 건설업체 브이그 등이 거론되고있다.

뤼디그룹과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경우 한전 부지에 카지노 설치를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이지만 허가가 나기 쉽지 않아 이들의 입찰 참여는 불투명하다.



onli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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