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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X파일]한지붕 세가족(?) 된 보험사 CEO 3인방은?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보험업계에서는 흔히 보험영업을 하는 모집종사자들을 영업가족이라고 일컫는다. 

산업의 성장동력이 영업하는 이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이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보험 특성상 가장 절실한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더욱이 영업교육은 물론 이미지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때도 가족이란 단어는 보험사들의 단골메뉴다. 이 처럼 보험사들이 가족이란 단어를 자주 강조해서 쓰는 이유는 뭘까.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단어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한 아파트 단지내 거주하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3인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이사와 메트라이프생명 김종운 회장, 그리고 서울보증보험의 김병기 대표이사 사장이다. 
이들 3인은 서울 잠실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인 G/P(약자)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창수 사장과 김병기 사장은 같은 동에 거주하고 있어 이웃사촌에 가까울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서울 여의도내 거주하고 있는 보험사 CEO가 3명으로 많았다. H생명보험사의 C 대표이사와 M손해보험사의 N 대표이사 그리고 I 생명보험사의 U 대표이사가 여의도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42개 보험사의 CEO들은 3분의 2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고, 예상외로 5명 중 2명꼴로만 강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보험사 CEO들은 판교 부근의 전원주택 또는 경기도 분당, 서울 성북동, 목동, 용산, 마포 등지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가끔씩 친한 CEO들끼리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하거나,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보험사 CEO 3인이 같은 아파트, 특히 같은 동에 산다는 것은 적지 않은 우연”이라고 말했다.

또 “옛말에 조상묘를 잘 모시고, 집터의 기를 받아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보니 G/P 아파트는 보험사 CEO를 배출하는 명당자리 아니냐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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