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성장동력이 영업하는 이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족이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보험 특성상 가장 절실한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더욱이 영업교육은 물론 이미지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때도 가족이란 단어는 보험사들의 단골메뉴다. 이 처럼 보험사들이 가족이란 단어를 자주 강조해서 쓰는 이유는 뭘까.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단어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한 아파트 단지내 거주하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3인방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이사와 메트라이프생명 김종운 회장, 그리고 서울보증보험의 김병기 대표이사 사장이다.
총 42개 보험사의 CEO들은 3분의 2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고, 예상외로 5명 중 2명꼴로만 강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 보험사 CEO들은 판교 부근의 전원주택 또는 경기도 분당, 서울 성북동, 목동, 용산, 마포 등지에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가끔씩 친한 CEO들끼리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를 하거나,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보험사 CEO 3인이 같은 아파트, 특히 같은 동에 산다는 것은 적지 않은 우연”이라고 말했다.
또 “옛말에 조상묘를 잘 모시고, 집터의 기를 받아야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보니 G/P 아파트는 보험사 CEO를 배출하는 명당자리 아니냐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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