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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청약경쟁률 ‘1등’은?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지난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1순위 기준)이 가장 높았던 10곳은 어디였을까?

8일 금융결제원과 닥터아파트 자료를 종합하면 올 상반기에 서울에서 분양됐던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곳의 평균 경쟁률은 2.1대 1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았던 곳은 ‘아크로힐스논현’이었다. 4월 청약을 진행한 이 아파트는 53가구 모집에 336명이 1순위 청약에 몰리며 6.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거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4개 동, 총 368가구(전용면적 56~113㎡) 규모로 들어선다. 입주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두 번째로 인기가 좋았던 곳은 강서구 공항동에 지어지는 ‘마곡힐스테이트’였다. 역시 4월에 분양을 시작한 이 단지는 일반분양 280가구 모집에 1120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하며 경쟁률 4:1을 보였다.

상반기에 1순위 청약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크로힐스논현

이어서 동작구 상도동에 들어서는 상도파크자이(1.7대 1)를 비롯해 마포구 아현동 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하는 마포아이파크(1.4대 1),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 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1.1대 1) 등이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약 성적이 좋았던 이들 10곳의 단지의 공통점은 ‘더블 역세권’과 ‘중소형 대세’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10개 단지 중 절반 이상이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이다. 아크로힐스논현은 분당선 선정릉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잡는다. 여기에 올해 말 서울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도 개통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마곡힐스테이트도 단지 기준으로 위로는 신방화역(9호선)이 아래로는 송정역(5호선)이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 마포아파크(5호선 애오개역·2호선 아현역), 목동힐스테이트(2호선 신정네거리역·5호선 신정역), 역삼자이(2호선·분당선 선릉역) 등이 지하철역 2개 이상을 끼고 있다.

면적별로 따졌을 때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쟁률이 높았던 것도 눈길을 끈다. 마곡힐스테이트는 59㎡A형 37가구 모집에 550명이 몰리며 1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아크로힐스논현도 전용면적 84㎡형은 15가구 모집에 160명이 접수해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최근 주택시장에서 아무래도 교통환경이나 살기 적당한 가격과 면적은 중요하게 고려될 수밖에 없다”며 “상반기에 인기를 모았던 단지들은 그런 조건을 잘 갖춘 곳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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