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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가속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한솔그룹은 한솔제지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한솔제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를 0.62대 0.38 비율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를 지주회사(가칭 한솔홀딩스)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는 오는 11월 28일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상정하고, 기타 분할과 관련한 사항들을 결정할 계획이다.

분할 존속되는 지주회사 한솔홀딩스(자본금 1354억)는 자회사 사업 관리 및 브랜드ㆍ상표권 관리 등 투자사업을 맡게 되며, 신설 사업회사인 한솔제지(자본금 827억)는 기존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제조업을 영위하게 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순환출자 구조 해소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으로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 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 ‘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는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로 단순화된다.

현재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제지 지분의 8.1%, 한솔제지는 한솔EME 지분의 19.0%, 한솔EME는 다시 한솔로지스틱스 지분의 13.9%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한솔홀딩스 분할 변경상장과 한솔제지 재상장은 내년 1월 26일에 이뤄진다.


한편, 한솔제지와 한솔CSN(현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해 4월 각 회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나서 두 투자회사를 합병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려 한 바 있다. 당시 한솔제지는 주주로부터 합병과 분할 계획 등을 승인받았으나, 한솔CSN는 주주가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며 합병에 반대 또는 기권해 지주회사 전환이 무산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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