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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최대 불상 ‘정화의 날’…160명 승려ㆍ신자 총출동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대불상, 정화의 날(?)’

일본 나라(奈良)의 대표적 사원 도다이지(東大寺)의 대불전에 위치한 높이 15m 금동불상이 1년간 쌓인 세속의 먼지를 씻어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년마다 행해지는 이번 행사에 몸을 정화하고 백색옷을 차려입은 승려와 신자 160여명이 불상의 먼지를 털고 머리 등을 닦았다.

불상 청소는 오전 7시 츠츠이 간쇼 주지스님의 독경을 포함한 대불의 혼을 분리하는 법요(불교의식)를 치른 뒤 시작됐다.

청소가 시작되자 무더운 여름 법당 안에는 뿌연 먼지가 하얗게 날아올랐다. 관광객들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가며 서서히 빛을 드러내는 검은 불상을 지켜봤다.

사진설명: 일본 나라의 대표사원 도다이지의 대불상을 승려와 신도 160여명이 정성스레 청소하고 있다. [출처:아사히신문]

일본 열도 중앙에 위치한 나라는 710년부터 784년까지 고대 일본 수도였다. 일본 고대불교의 중심지이기도 한 나라의 도다이지는 일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도다이지의 대불상은 세계 최대 규모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던 쇼무 일왕이 전국에서 동 500t을 모아 26년간 제조했다. 대불전 역시 너비 57m, 높이 49m로, 목조건물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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