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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코코본드 발행 확대…한국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유럽에서 코코본드(CoCo bondㆍ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코코본드는 채권으로 발행되지만 발행은행의 경영상황 악화 등 유사 시에는 강제적으로 보통주로 전환되거나 원금이 상각돼, 투자자가 손실을 분담하면서 발행은행의 손실을 흡수하는 조건부 자본증권이다. 때문에 금리가 높다. 바젤Ⅲ 아래에서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저금리 시대 고수익 투자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양진혁 선임연구원의 ‘최근 유럽에서 발행이 확대되고 있는 코코본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해부터 이 증권의 발행이 급증했다.

올 5월 기준 EU은행들의 누적 발행금액은 450억유로에 달한다. 2012년까지 누적 발행액은 210억유로였다. 1년 5개월만에 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특히 올들어 5월까지 150억유로가 발행됐다.

양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바젤Ⅱ 기준에서 후순위채 등도 자본의 하나로 인정됐다. 그러나 바젤Ⅲ 기준에선 후순위채를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때문에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코코본드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선 JB금융지주가 이달 말 2000억원 규모의 30년물 코코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6%대에서 논의되고 있다. 조달자금은 광주은행 인수 자금으로 사용된다. 자본으로 인정돼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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