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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훈 제주시장, 결국 사의 표명…원희룡 지사 휴가 기간에 왜
[헤럴드경제]이지훈 제주시장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8일 취임 후 딱 한 달 만이다.

취임 직후부터 불법건축물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이 시장은 지난 6일 저녁 자신의 집무실에 사직서를 남기고 원희룡 지사에 자진사퇴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 시장이 임명권자인 도지사에 어젯밤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도에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확실히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시장이 지난 6일 밤 원 지사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가는 갑작스럽게 냈고 현재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이 시장이 제주도에 직접 사표를 제출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지사도 역시 오늘부터 휴가다. 원 지사에게 사의를 밝혔는지 여부는 모르겠다”며 “원 지사는 여전히 이 시장의 거취에 대해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7일부터 12일까지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이로써 이 시장은 제주 시민운동 진영 1세대로 시장에 발탁된 지 한 달 만에 사실상 시장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시장은 7일 오전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서도 “저는 오늘부로 제주시장직을 사임합니다. 사직과 동시에 그동안 사랑했던 제주 또한 함께 떠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시장은 이어 “도민 여러분,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니, 모든 비판은 저에게 향해 주시고, 대신 원희룡 도정이 추진하는 제주바로서기 정책에 강력한 지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행정팀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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