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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아르헨에 연산 200t 규모 ‘리튬추출플랜트’ 구축
-아르헨티나 염호에 투입…12월 말 정상가동 예정
-독자기술로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 세계시장 진출 가시화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이 본격 세계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추출기술이 적용된 연산 200t규모의 대규모 실증플랜트를 아르헨티나 사업 현장에 구축해 올 해 말부터 본격 리튬 추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 포스코플랜텍 포항공장에서 대용량 실증플랜트 설비를 아르헨티나 사업장으로 이송하는 출정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설비는 칠레 항구까지 약 5주간 항해한 뒤 안데스산맥을 지난 일주일 간 육로로 이동해 아르헨티나 북서부 후후이주의 카우차리 염호에 도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1월 말까지 탄산리튬 200t 규모의 대용량 실증플랜트를 준공하고 12월 말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염수리튬의 고효율 추출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 2011년 2t 규모의 첫 번째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했다. 2013년에는 칠레에 연산 20t 규모 탄산리튬 파일럿플랜트를 구축해 리튬추출 시연에 성공했다.

지난 1일 포스코플랜텍 포항공장에서 열린 ‘리튬추출 실증플랜트’ 설비의 출정식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개발한 리튬추출기술은 평균 12~18개월가량 소요되는 기존 자연증발식 리튬추출법과 달리 화학반응을 이용해 최단 8시간에서 최장 1개월 내 고순도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2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져 경제성을 자랑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취임 이후 줄곧 “리튬사업을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삼아 지속 발전해나갈 것이며,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 추출 관련 국내특허 44건, 해외특허 76건을 출원한 상태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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