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주 항로, 컨테이너 운임 크게 상승
-글로벌 정기선사들, 운임 인상 노력 시장에 반영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유럽과 미주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크게 상승하면서 해운업계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전망이다.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운임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6일 한국선주협회가 입수 분석한 상해해운거래소의 지난 1일자 각 항로별 스팟 컨테이너운임현황에 따르면, 유럽행은 전주대비 1TEU당 252달러(20.9%) 상승하면서 1455달러를 기록하며 단숨에 140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럽행 컨테이너화물의 운임은 2013년 평균 1090달러에서 올 해 3월 983달러로 하락한 이후 11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됐으나, 8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지역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운임도 1TEU당 1459달러에서 1608달러로 10.2% 상승했다.

미주항로 운임도 크게 올랐다. 미주 서안행은 전주대비 FEU당 1765달러에서 2198달러로 24.5% 상승했다. 미주 동안행도 609달러(17%) 급등하면서 4187달러로 치솟았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들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 중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수익 개선되 기대된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