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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도 英여왕도…각국 정상급 국빈용 선물 “천삼 납시오~”
전체 홍삼제품 중 0.05%만 생산…중국 현지선 몸값 2~3배 치솟아


KGC인삼공사의 홍삼 제품 가운데 중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이 있다. 바로 천삼〈사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시진핑 주석 내외에게 전달된 홍삼은 대한민국 대표 홍삼 전문기업인 KGC인삼공사의 전체 홍삼 제품 가운데 상위 0.05% 정도만 생산되는 최고급으로 불리는 ‘천삼’이다.

‘천삼’은 과거부터 중국 장쩌민 주석,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에게도 선물했을정도로 해외 각국 정상급 국빈에게 선물하는 대한민국 대표 홍삼이다.

이런 홍삼 중의 홍삼인 천삼은 유통되는 수량이 한정되고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아 대부분 매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살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절반은 해외로 수출되고, 절반은 국내 유통되는데 그나마 입고되는 즉시 팔려나가기 때문에 면세점에 공급되는 날이면 중국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면세점에서 구매한 ‘천삼’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몸 값이 2~3배이상 치솟는다. ‘천삼’은 외형적으로 담황갈색을 띠며 몸통 다리 부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 뿌리 형태가 사람 인(人)자 모양이어야 한다.

또 내부조직은 치밀하고 병을 앓은 흔적이 없으며 머리 밑 부분을 사선으로 절단했을 때 내공(內空)과 내백(內白)이 없어야 양질로 친다. 내부조직이 치밀해야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뿌리삼의 선별 및 제형작업을 담당하는 고려인삼창의 홍삼장인은 “1차 외형 선별과 2차 내부조직 선별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2차 선별이 홍삼 품질을 결정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천삼’은 채취된 수삼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 가공하는 홍삼 중에서 가장 효능이 뛰어나고 조직과 외관이 최고인 ‘하늘이 내려준 인삼’이라는 의미에서 ‘천삼’으로 부른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천삼 20지(600g)의 가격은 300만원으로 다른 홍삼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비싸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중국으로 수출되면 현지에서는 희소가치 때문에 원래 가격의 2~3배로 유통되며 일부에서는 1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팔릴 정도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국쪽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천삼의 물량 부족 현상은 당분가 지속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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