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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식품’ 위주 구성 넘어 ‘비식품군’ 경쟁력 강화 나선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세븐일레븐이 비식품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5년 내 비식품 군 매출 구성비를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세븐일레븐 측은 “향후 편의점이 종합 생활편의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비식품군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차별화를 통한 고객 충성도가 향상되고 식품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가를 바탕으로 점포 객단가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1인 가구 증가, 근거리 소량 쇼핑문화 확산으로 편의점을 통한 생활용품 구매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비식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1년 12.3%에서 올해는 13.5%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이 갖고 있는 ‘테스트 베드(Test Bed, 본격적인 상품 출시를 앞두고 상품의 성공을 가늠하는 시험 무대)’ 역할이 기존 음료에서 최근 비식품으로까지 확대, 비식품군에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프랑스 프리미엄 스포츠 캐주얼 언더웨어 ‘왁스(WAXX)’ 8종(판매가 2만9000원)은 현재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가와 유흥가 주요 20개 점포에서 테스트 판매 중이다. 고가임에도 불구, 판매 개시 5일이 지난 현재 270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테스트 기간이 끝나는 10월경부터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말 내놓은 파우치 형태의 소용량 화장품 6종(각 1000원)은 최근 10일간(7/27~8/5) 매출이 출시 시점(6/27~7/6) 대비 61.6% 증가했고, 7월 여성화장품 판매 순위에서도 ‘클렌징폼 파우치10mg’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출시 1개월 만에 3개 상품이 베스트 10에 올랐다. 


지난 7월 ‘세븐일레븐데이’를 맞아 특별 판매한 ‘럭키세븐 보틀’도 인터넷 포털과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한 바 있다.

오재용 세븐일레븐 비식품팀장은 “기존 식품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비식품군에서도 차별화된 베스트 상품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상품 개발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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