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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삼성 스마트폰 No.1”…애플 제치고 점유율 정상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북미지역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정상에 올랐다. LG전자는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6일 미국 IT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는 3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27.9%로 삼성전자와 비교해 10%포인트가까이 낮았다. 지난해 동기대비 4.4%포인트,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는 9.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위협하고 있고, 북미지역에서 애플의 아성이 밀렸던 삼성전자에겐 큰 의미로 다가오는 기록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갤럭시S5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5월부터 감지됐다. 모바일 광고시장분석업체 치티카(Chitika)는 삼성 갤럭시S5의 북미지역 모바일 웹 트래픽이 전작인 갤럭시S4의 두배에 달한다는 데이터를 내놓기도 했다.. 큰 화면과 방수방진 등 개선된 기능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 시점이 3분기라는 시기적 이점도 작용했다.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가을에 발매될 아이폰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룬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도 눈에 띈다. 사상 최고 시장점유율인 11.9%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고급 G시리즈와 L시리즈, F시리즈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품들의 판매량이 고루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권에서는 ZTE가 6.1% 점유율로 4위를, 대만 업체인 HTC가 3%로 7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이는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고, 샤오미ㆍ레노버ㆍ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자국과 신흥시장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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