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3루 관중석 뒤편 조명탑 고장으로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이날 양팀이 1-1 무승부로 팽팽한 접전을 일으키던 가운데 5회초 2사 1루 김종호 타석에서 갑자기 3루쪽 관중석 뒤편 조명탑 하나가 꺼지며 그라운드 일부가 어두워졌다.
오후 7시 55분부터 경기가 중단돼 선수들은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철수했고 1회 호흡곤란을 호소했던 정훈은 아예 누워서 잠시 쉬다가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사직구장 측은 계속해서 수리를 시도했다. 당초 고압 차단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였지만 부품 교체결과 다른 곳에서 고장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OSEN] |
결국 단시간에 수리가 힘들게 되면서 오후 8시 44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약 40분간 경기를 기다리던 관중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이로써 서스펜디드 게임은 통산 7번째가 됐다. 앞서 4번은 우천 중단됐다가 서스펜디드 선언됐고 최근 2번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조명시설 고장이 원인이었다.
이날 중단된 경기는 6일 오후 4시 5회초 2사 1루 김종호 타석에서 계속되며 이후 원래 일정인 NC-롯데전이 계속해서 벌어져 수요일의 낯선 더블헤더 경기가 벌어지게 된다.
한편, 이날 입장관중은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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