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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로써 영업부문장과 마케팅 부문장 등 주류사업의 양대축을 연달아 교체했다. 이번 인사를 둘러싸고 주류업계 일각에선 실적 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0년대까지 국내 맥주시장 1등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으나 지난 2011년 가을부터 오비맥주에 1위자리를 내주는 등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맥주사업의 경우 2008년 60%를 넘어섰던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오비맥주에 밀려 최근엔 3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또 지난 2010년 출시된 ‘d’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지만 시정점유율이 5%를 넘지 못하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지난 3월에도 전국 영업직 임원 40여명중 7명을 해임했다. 이는 영업직 임원의 20%에 달하는 숫자다. 이번 인사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뤄진 인사일뿐 결코 실적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