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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소비 감소에 한우 가격은 고공행진…수입육 인기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최근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 감소하고 동시에 반사효과로 한우 수요가 늘면서 한우 가격 급등, 그 대체로 수입육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한우 지육 1kg의 도매가격은 1만 3660원으로 작년보다 16.9% 상승한 상태. 이처럼 한우 가격이 뛰면서 대체 품목으로 수입육 수요는 증가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우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반면,수입 소고기는 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수입육 수요 증가에 맞춰, ‘호주산 소고기’를 저렴하게 선보이면서 동시에 원하는 부위를 직접 골라 담아 한팩으로 구성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주로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골라 담기’ 방식을 신선식품에 응용한 것이다. 롯데마트 측은 “‘골라 담기’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고르는 만족감을 제공해, 일반 가격 할인 행사보다 매출이 1.5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호주산 소고기 중 안창살,토시살,치마살,부채살(냉장) 부위를 선보인다. 한 마리 소에서 30kg 가량 생산되는 등심과 달리, 10kg 미만만 생산될 정도로 공급량이 적어 평소에 쉽게 맛볼 수 없는 특수 부위들이다. 해당 부위는 마리당 생산량은 적은 반면, 수입 시 부산물로 구분돼 관세가 18%로 일반 부위의 관세(40%)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낮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이점을 살려,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수입산 소고기 특수 부위만을 엄선해 70톤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 시 100g당 18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각 부위별 100g당 평균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바캉스 시즌을 맞아 구이용 먹거리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는 한편, 골라 담는 재미까지 제공해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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